패스트트랙 법안 제출을 막기 위해 자유한국당은 육탄 방어전을 불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"사람 다쳤어요! 사람 죽이겠다!" <br /> <br />"그만해라, 밀지 말라!" <br /> <br />비명이 난무하고, 쓰러진 사람까지, 119가 출동했을 정도로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국회 의안과를 둘러싸고 들어가려는 자와, 막으려는 자가 안팎에서 쉴 새 없이 충돌했습니다. <br /> <br />[표창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깡패야? 깡패야? 왜 때립니까?] <br /> <br />[신보라 /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: 밀지 마세요, 여기 미시면 사람이 다칩니다.] <br /> <br />지난 1986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국회의장이 경호권까지 발동했지만, 이런 식의 국지전이 국회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어쩐지 낯설지 않은 풍경. <br /> <br />여야는 지난 2012년 이른바 '몸싸움 방지법'으로 불리는 국회 선진화법을 도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회의장에 출입하는 것을 방해해선 안 되고, 그 목적으로 회의장 부근에서 폭력 행위를 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지만, 7년 만에 부끄러운 모습이 재현된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기존 관행을 깨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선거제도 개편을 합의 없이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하면서 야당도 물러설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민의의 전당에서 대화와 타협은 실종됐고, 고성과 야유, 몸싸움으로 점철된 오늘 우리 정치의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하루였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ㅣ이은경 <br />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42608523272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